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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차 밖으로 던져진 덕분에` 진짜 주인 찾은 댕댕이

구조 직후 세이비(왼쪽)의 표정과 진짜 주인을 만난 후 세이비의 표정(노란 원)이 완전히 달라졌다. [출처: 페이스북/ 브라운 카운티 휴메인 소사이어티 쉼터]
   구조 직후 세이비(왼쪽)의 표정과 진짜 주인을 만난 후 세이비의 표정(노란 원)이 완전히 달라졌다. [출처: 페이스북/ 브라운 카운티 휴메인 소사이어티 쉼터]

 

[노트펫] 새옹지마란 고사성어대로 달리는 차창 밖으로 던져진 개가 그 사건 덕분에 보호자를 찾았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WLWT5 지역방송에 따르면, 누군가 지난 5월 27일 밤 사우스 다코타 주(州) 애버딘 시(市) 도로에서 달리는 녹색 세단 창밖으로 하얀 개 ‘세이비’를 내던졌다.

 

세이비는 차도를 구르다가 일어선 후 그 차 뒤를 쫓아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차를 따라잡을 순 없었다. 버림 받은 세이비는 불안과 절망에 몸을 떨었다.

 

다행히 운전자들의 신고로 세이비는 사건 직후 바로 브라운 카운티 휴메인 소사이어티 유기견 쉼터(BCHSDS)에 들어갔다.

 

쉼터는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에 세이비의 슬픈 사진과 함께 세이비를 아는 사람을 찾는 글을 올렸다. 사건 차량이 켄터키 번호판을 달고 있었고, 여러 명이 타고 있었다는 정보도 공개했다.

 

그런데 기적처럼 하루 만에 진짜 주인이 나타났다! 중년의 남성이 지난달 29일 쉼터에 연락해서 세이비의 모반과 오래된 흉터를 바로 맞추면서, 1년 넘게 잃어버린 반려견이라고 주장했다. 강아지 때부터 길렀는데, 세이비를 잃어버린 지 1년이 넘었다고 했다.

 

쉼터는 신중하게 로비에서 둘의 만남을 주선했고, 재회를 지켜봤다. 그런데 세이비가 복도에 들어서자마자 보호자를 알아보고 그를 향해 달려가 뛰어올랐다. 그도 세이비를 꼭 안아줬다.

 

 

 

쉼터 사람들도 둘의 재회를 지켜보며 눈시울을 적셨다. 쉼터는 지난달 30일 기쁜 소식을 전하며 “우리의 슬프고 우울한 아이가 자신의 보호자를 보더니 금세 행복해서 몸부림치며 매우 기뻐했다.”고 밝혔다.

 

진짜 주인을 만난 세이비의 얼굴은 몰라보게 밝아졌다. 세이비를 차 밖으로 밀어버린 사람들은 진짜 주인도 아니었던 것이다.

 

네티즌들은 세이비의 해피 엔딩에 함께 기뻐하면서도, 세이비를 유기한 이들의 정체를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네티즌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이야기가 최고의 이야기가 됐다.”며 눈물 흘렸다. 다른 네티즌도 “누군가 반려동물을 진심으로 사랑하면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보호자를 칭찬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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